가슴아 그만해라...

가슴아 그만해...
이제 무르팍 아프단 말이야...

어쩌자고 나를 날마다 돌계단으로 내모니...
새집 이사해서 하자보수도 살펴야하고
큰아이 수학도 보강해 줘야 하는데...
작은딸 잔소리가 너는 안들리니...

가슴아 그만해라...
어쩌자고 숫가락만 놓으면 나를 산으로 내모니...
이제 무르팍 아프단 말여...

내년에 가도 된다고 나 좀 말려봐...
낮은 곳도 좋은 곳 많다고 나 좀 잡아봐...
죽어라 올라가도 맨날 맨땅에 헤딩만 하는데...

가슴아 그만해라...
어제는 무릎이 마지막으로 경고하더라...
좋은 말로 할때 그만 하라고...

-언젠가 적어 논 넋두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