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자전거 투어 (익산 - 대아호 - 운장산 - 용담호 - 무주구천동)

당초 산악사협 설악산 전시회에 참석하려 했으나 영동고속도로의 극심한 정체소식을 접하고 생각을 접었다.
대신에 평소 계획했던 장거리 투어를 행동에 옮겼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샤워하고 현관을 나섰다.
차량이 적은 새벽시간을 이용하고 무더위도 피해야 했기에 일찍 서둘렀다.

백제예술대학 오르막을 넘는다. 한손을 핸들을 잡고 달리면서 촬영한다.


대아호의 환상적인 새벽 드라이브가 시작된다.
이미 날은 밝아졌다.


운장산 고개는 해발이 650미터 정도로 한참을 비벼야 했다.
휴게실에 사람이 있어 기념사진을 부탁했다.

운일암 반일암 계곡에는 사람 반 물 반 이었다.
도로도 혼잡하여 여름휴가 절정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진안군 주천면을 지나 용담호를 향해 달린다.


용담호 공원에서 잠시 머물며 휴식을 가졌다.


드디어 무주군에 입성했다. 하지만 아직 갈길은 멀다.


적상 삼거리에 도착하여 시래기 감자탕으로 첫 식사를 했다.
햇살이 강하지 않아 이때 까지만 해도 체력조절이 가능했다.


가장 힘들고 긴 고개를 넘었다. 터널을 지나야 하기에 위험한 구간이었다.
지리한 긴고개를 연거푸 넘느라 체력이 고갈되었고 달리는 차안에서 누군가 외치는 파이팅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가방까지 매달고 고개를 넘는 자전거가 안스러운 모양이었다.

드디어 덕유대 입성!!!
무주구천동 계곡은 차량이 많이 밀려 자전거의 효과가 대단했다.
차량은 입구부터 제지당하고 있었지만 자전거는 유유히 통과했다.

텐트를 치고 잠자리를 만든다음 익산에서 미리 와있는 후배들과 어울렸다.
15kg 정도의 장비를 달고 왔더니 엉덩이가 군대시절 빳다 맞은 것 처럼 아프고 얼얼하다.
일부러 길고 고개가 많은 코스로 달렸다.
오늘 달린 총거리는 150k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