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택지의 조건 "해발"

농지든 택지든 해발은 제일 중요한 요소다.
토지의 높이는 기후와, 전망을 좌우한다.
그 뿐인가 수목의 종류, 화초의 종류, 곤충의 종류, 오염도의 정도와 직결된다.
적정 해발은 사실 정답이 없다.
왜냐하면 해발은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지역의 산세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
살고싶은 지역이 결정되었다면 그 지역에서 가장 좋은 해발을 찾아야 한다.
무주에서의 적정해발은 군마다 차이가 크다.
무주군 안성면과 장수군 계북면이 고지대이며
모기가 힘을 못쓰는 600~800미터 정도에 터를 잡으면 나무랄게 없다.
실제로 이 정도의 해발이 인간에게 제일 좋다고들 한다.
소나무, 잣나무, 편백나무, 가문비나무, 낙엽송 등 침엽수림이 좋고
국유림이 뒤를 감싸주면 최고의 요새다.
참고로 덕유산리조트와 덕유대 야영장이 딱 그 높이다.
여름철이면 구천동 계곡물이 얼음처럼 차고 모기가 없는 것도 다 해발이 높은 이유인데
자동차로 이동하는 행락객들은 자기가 사는 곳과 무주의 해발차이를 대부분 모른다.
추위 때문에 따뜻한 곳을 찾는 사람들도 있는데
점차 아열대 기후로 더워지고 있으며 건축자재와 난방기술이 발전하는 것을 감안하면
해발이 높은 곳을 먼저 선점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낮은 땅은 흔하고 높고 전망좋은 땅은 매우 귀하기 때문이다.
이 사진속의 오미자 밭은 해발 650미터로 주인이 누구인지는 모르나 매우 욕심나는 땅이다.
왼쪽에는 도로를 접하고 오른쪽으로는 작은 계곡이 흐르며 주위는 침엽수 국유림이 둘러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