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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보다

숲의정령 2014-08-19 (화) 12:40 4년전 519


























황금연휴에 길을 나서 봅니다.
긴여행길은 아니어서 나름 간소하게 준비하고
호수 탐사와 야영지를 찾으며 늦은 오후에 길을
나서봅니다  너무 늦게 나선 탓인지 야영지를 못찾았는데
벌써 어둠이 드리웁니다  사방이 절개지라 랜딩장소도
마땅치않고.. 한참 해메이다 나름 경사가 완만한곳에
자리를 잡습니다 서둘러 텐트를 치고 밥준비를 합니다
바람이 불어 모기는 없습니다
루어낚시를 하려 몇번 던져보는 형은 신통치 않은지
금세 가제를 잡는다며 같이하자합니다
전 책이나 읽는다고 텐트안에 들어가 드러눕고
이런저런 생각으로 시간을 보냅니다
새벽에 일어나 대충 끼니를 때우고 진하게 커피한잔 마시고
길을 나섭니다
새벽공기와 잔잔한 호수가 너무 좋습니다
밤세 이런저런 상념에 시달렸던 머릿속을 적막함이
모두 덮어 버립니다 너무 고요합니다.
산등성이를 넘는 안개조차 소리없이 흐름니다
패들이 카누에 부딧치는 소리가 오늘따라 낭만적인 소리로
다가옵니다

계획한 도착지점에 랜딩합니다
역시 물이 흐르는 계곡을 발견합니다
정말 좋습니다
수량도 수온도 야영지도 딱 좋습니다
계곡이 신비로운 기운이 느껴집니다
사람의 흔적은 보이지 않고 들짐승이 다니는 길만
보입니다. 배가 아니면 접근이 불가능한 깊은
골짜기이기 때문입니다
오는길에 바람이 살짝 불어옵니다
이 계곡을 지나면 멈췄다  다시 한 고개를 넘으면
바람이 붑니다
바람이 보이는듯한 착각이 듭니다
길잃은 벌이 지쳐 호수에 떨어져 윙윙거리는
모습이 애처로워 보입니다
우리네 삶도 삶의 방향이 얼마나 중요한것인지
생각해봅니다
욕심을 버리자
간소하게... 간소하게...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백휴 2014-08-20 (수) 09:12 4년전
  잔잔한 가슴에 돌을 던지는군요...
우리는 어딘지 알겠는데 다른 사람은 절대로 모를 것 같습니다.
카누 제작할 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진짜 뚜렷한 철학이 없이는 어려운 작업인데...
아웃도어를 돈만 가지고 해결하는 사람들에게는 감히 따라올 수 없는 모습입니다.
조금씩 재미있는 추억을 쌓으며 차기작품도 멋지게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 재수씨에게도 효과있는 도리(효도???)도 자주 하시공...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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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웅/타는목마… 2014-08-26 (화) 00:13 4년전
  직접제작 했다는 말에...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집념의 시간이 결국 작품을 완성했군요..
저도 한번 태워주세요..
뽐뿌 한번 지대로 받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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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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